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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관련/내돈내산

[내돈내산 육아템] 국민 아이템 라라스 태열 없이 사용하기 2탄

by jjangjjang2022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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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스 재 개조 계기  

 

이전 글에서는 국민 제품이라 불리는 신생아 베개인 라라스 태열 없이 사용하기 1탄을 만들어 봤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전 개조했던 베개를 어떻게 업그레이드하여 단점을 보완하였는지 설명드리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라라스는 아기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의 수면의 질을 올려주는 없어서는 안 될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면에 저희 아가처럼 기초체온이 높아 태열로 고생하는 아이에게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 아가도 마찬가지로 라라스 사용 하루 만에 태열이 아주 심하게 올라와 소아과에서 스테로이드 연고까지 처방받아 사용할 정도로 고생을 했습니다. 한 번 올라온 태열은 작은 반경에서 시작하지만 빨리 처치하지 않아주면 빠르게 퍼집니다. 저희 아기도 초반에 바로 스테로이드 약을 발랐으면 나았을 텐데 스테로이드 약품이 너무 독하지 않을까 싶어 고민하는 사이 빠르게 퍼져 나중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간 두드러기가 올라왔습니다. 아기는 아기대로 간지러워 자꾸 만지니 두드러기가 더 빨개지고 악화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저대로 새벽마다 온습도를 확인하며 보습에 신경 쓰다 보니 잠은 잠대로 못 자고 라라스를 쓰기 전 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라라스에서만 잘 자주었기 때문에 포기하기 어려웠고 이로 인해 제가 어려가지 방법을 모색하며 라라스를 태열이 심한 아기에 맞게 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라라스 태열 없이 사용하기 1탄에서는 듀라론 소재 중 가장 작은 면적을 구매하여 아기가 잡는 팔 부분을 감고 베이비 페어에서 구매한 냉감 베갯잇을 올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다 보니 단점이 보이고 그대로도 사용은 할 수 있었지만 더 욕심을 내서 내 아기를 위해 추가 개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문제 직면

 

자... 이제 어떠한 문제점이 있었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아기가 조금씩 크면서 움직이는 반경과 힘이 세졌고 이로 인해 감아두었던 듀라론 패드가 자꾸 풀리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2. 머리 부분에 올려 두었던 냉감 베갯잇은 우선 크기도 너무 작아 아기가 격하게 움직이면 자꾸 탈출을 해서 멀리 날아가 있더라고요. 어떤 날은 새벽 동안 탈출한 베갯잇 때문에 얼굴이 라라스 베개에 그대로 노출되어 태열이 올라오는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태열을 완전히 정복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다니 너무 참담했습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니 새벽에도 일어나 자꾸 듀라론이 잘 고정되어 있는지 베갯잇은 탈출하지 않고 머리맡에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하게 되고 그러니 저는 저대로 지치고 태열이 더 심해지게 하지 않기 위해 보습을 계속해 줘야 하니 아기도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저 또한 수면이 부족해지니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괜히 더 예민해지더라고요.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는 것은 그만큼 그대로 아기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갈 수밖에 없고요. 드디어 애증의 라라스를 개조하여 잘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이런저런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하니 조금 낙심했습니다.
 
하지만 아기를 위해서 그리고 다시 한번 엄마 아빠의 수면의 질을 위해 더 연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또 의지의 한국인으로서 포기란 모르는 법이니까요.
 

해결 방안

 

저는 다른 방법으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로 결심합니다. 기존 구매하였던 듀라론 패드를 가격 면 그리고 성능 면에서 만족한 터라 동일 업체에서 조금 더 큰 면적의 냉감 패드를 구매하였습니다. 구매한 더 큰 면적의 냉감 패드는 기존 구매한 것보다는 조금 더 가격이 나갔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동용으로 나온 냉감 패드보다는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더 큰 면적의 패드로 라라스를 감싸니 머리 닿는 부분부터 베개 한쪽 통째를 감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을 첨부하였으니 사진을 참고하여 주시고 어렵지 않으니 똑같이 만들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베개

 

추가로 또 한 가지 발생했던 문제점은 기존 패드에 장착된 밴딩 부분끼리 묶어 고정하였으나 아기가 많이 움직이니 매듭진 부분이 자꾸 풀렸습니다. 그리하여 온라인으로 똑딱이를 구매하여 직접 달아 베개를 감싼 후 똑딱이로 고정하니 아이가 아무리 움직여도 견고하게 고정되어 풀리지 않았습니다.
 

 

움직여도 풀리지 않아요

 
 

실험 삼아 며칠 아기를 재워보니, 성공적이었습니다. 똑딱이를 달았기 때문에 듀라론이 라라스에 견고하게 고정되었으며 그 덕에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베갯잇을 따로 머리맡에 올려두었기 때문에 아기가 많이 움직이면 베개에서 흘러내리는 문제가 있었으나 면적이 큰 패드를 사용하니 머리까지 이어져 베개에서 흘러내릴 일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듀라론 소재가 아무래도 미끌거리다 보니 머리까지 듀라론으로 감았을 때 소재 특성상 U자 베개가 조금 풀리는 경향이 있어 제가 임신할 때 쓰던 U자형 베개로 라라스를 감아주니 안 풀리고 좋더라고요. 
 

이렇게도 재워보고~
저렇게도 재워보고~

 
라라스는 잘 사용했을 때는 유용한 아이템이지만 열이 많은 아기들이 사용했을 때 태열이라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비싼 돈을 주고 산 보람도 없이 반도 안 되는 가격에 되팔거나 창고에 박아 두어야 하고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날 속앓이 하고 밤새 고민한 결과, 저희 아기가 라라스를 사용하는 기간 밤새 깨지 않고 잘 잘 수 있었고 그만큼 저와 제 남편도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이 태열 아이를 키우시는 많은 부모님께 도움이 되길 희망하는 마음에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으며 부디 밤새 깸 없는 통잠 이루길 바랍니다.
 
PS 이제는 라라스 없이 엄마가 사용하던 U자형 베개를 애착삼아 잘 자고 있습니다 :)

 

 
초기 라라스를 개조하게 된 1탄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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