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기화식 가습기 구매 배경
저희 아기는 12월생이라 겨울 동안에는 가열식 가습기를 아주 잘 사용했어요.
(딥센 가열식 후기는 별도 글로 올리겠습니다~)
그런데 여름이 되고 날씨가 더워지니 문을 열고 문 앞에 틀어 놓아도 방 온도가 너무 올라가더라고요. 그리고 여름 동안은 얼마나 날씨가 습해져요. 그래서 따로 가습기를 틀어야 할 필요성을 전혀 못 느끼고 있던 찰나에 아기가 결국 감기가 걸렸습니다 ㅠㅠ 그것도 건조함으로 인한 감기…
습도가 쉽게 60~70도까지 올라가는 데 어떻게 건조해서 감기가 걸렸냐고요? 아기들은 기초 체온이 높으니 잠을 잘 땐 거의 에어컨을 틀어 놓는데요, 문제는 에어컨을 틀고 방문까지 닫고 재우니 공기가 확 건조해지더라고요. 온도 자체는 25도로 설정해서 그렇게 춥지도 않은데 웬 목감기가 걸려서 한 동안 아기가 많이 아팠어요.
원인을 찾다 보니 온도가 추워서가 아니고 공기가 너무 건조해져서 그런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여름에 가열식과 에어컨을 동시에 틀자니… 그럼 에어컨이 계속 돌아갈 것이고 너무 비효율적으로 느껴져 결국! 아기들 집에는 하나씩 있다는 자연기화식 가습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상품금액 509,000원에서 즉석쿠폰 25,450원을 받고 적립금까지 끌어모아
롯데홈쇼핑에서 482,176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사용 방법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 모든 부품 결합 후 코드를 연결하고 전원을 킨다. (주의: 전원이 아래 숨어있어서 전원 킬 때 못 찾아서 가끔 화날 수 있습니다) ON/OFF는 24시간 예약 버튼입니다.
2. LED 창 위로 물을 마구 부어주세요. 그럼 수량이 올라가는 것을 보실 수 있고, 최대 5까지 채우실 수 있습니다.
3. 가습모드를 수동 또는 자동으로 세팅합니다. 수동으로 하시는 경우, 화살표가 표시된 원반(?)처럼 생긴 컨트롤러를 오른쪽/왼쪽으로 돌려 1~5단계로 조정해 주시면 됩니다. 자동으로 세팅해 주시면 설정한 습도 목표에 맞춰 자동으로 동작하게 됩니다.
4. 물부족이 뜨면 물을 채우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시리얼 번호는 가습기 아래 위치해 있어요. A/S를 위한 제품 등록은 S/N 번호가 있어야 합니다. (조립전 미리 확인하세요... 저처럼 조립 다 하고 무겁게 들어올리지 마시고요...)
발뮤다 자연기화식 가습기 사용 후기
우선 아기들 있는 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연기화식으로는 LG 퓨리케어, 벤타, 발뮤다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장점
첫 째 세척이 어렵지 않음
발뮤다 가습기는 이 중 관리 비용이 가장 높기는 합니다. 필터를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바꿔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 필터 가격이 5만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또 반대로 생각하면 필터를 바꿔서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거 같기도 하고요. 필터 교체 말고 청소는 주기적으로 해줘야 하는데요, 매일 사용한다는 기준에 보통 2주에 한 번 가습기 화면에 느낌표 모양이 뜨고 (청소하라는 신호) 청소 자체도 크게 어렵진 않습니다.
단점 : 그런데 생각보다… 청소하기가 왜 이렇게 귀찮죠… 2주가 굉장히 빨리 돌아오는 느낌입니다. 가열식은 청소가 아주 편해 자연기화식은 약간 귀찮은 느낌도 듭니다.
저는 한 달에 한 번 심화된 방식으로 침수세척을 하고 있습니다.
효소 프리필터는 청소기로 빨아주시고요 (물로 씻으시면 안돼요)
급수용기와 은이온 카트리지는 가볍게 물로 씻어서 말려주시면 되고요.
가습필터는 구연산 2스푼 정도에 베이킹소다 5스푼 정도 대충 넣어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잘 녹여주고 6시간 정도 푹 담궈줬습니다.
통이 저것밖에 없... 작은 통 있으시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다만 침수가 완벽하게 될 수 있는 깊은 통을 준비해 주세요!
둘 째 소음이 크지 않음
아무래도 가습기이다 보니 소음이 전혀 없을 순 없지만 그래도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닙니다. 가장 높은 5단계로 틀어 놓으면 바람소리가 조금 들리긴 하지만 3단계가 가장 적정한 수준이라 하여 3단계로 보통 설정해 두기 때문에 소음 때문에 문제가 된 적은 없습니다. (적어도 아기가 소음으로 깨지 않습니다.)
세 번째 찬 바람이 나오지 않음
이미 에이컨으로 공기가 시원해져 있으니 바람이 차게 나오지 않았으면 했는데, 어느정도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긴 하지만 공기가 차가워질 정도는 아닙니다.
네 번째 고급스러운 디자인
처음 받았을 때는 너무 항아리 모양이라 약간 당황은 했지만 볼수록 집 인테리어와 아주 잘 어우러지고 화이트 톤이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가격 생각하면 당연 고급스러워야지 싶습니다) 아기도 모양이 마음에 드는지 자꾸 잡고 흔들어서… 부서질까봐 조금 무섭습니다. (아가야 이거 비싼거다)
단점
필터 문제(?)
보통 필터는 6개월엣 1년에 한 번 교체해 주면 된다고 하고 청소만 2주에 한 번 해주면 된다는데,
저희 필터가 이상한건지 사용한지 한 달이 안 되었을 때 가습기에서 정말 걸레 썩은 냄새가 나더라고요.
(안 그렇다는 분도 많았어요)
분명히 청소도 잘 해줬는데...
그래서 찾아보니 필터에서 한 번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그냥 바꿔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합니다.
필터는 또 왜 이렇게 더러운거야... 청소 잘해줬잖아..
발뮤다 필터는 너무 비싸서 쿠팡에서 저렴이 버전으로 샀습니다.
어떤분은 또 그냥 매달 새 필터를 사서 교체하는 게 맘 편하다고도 하시네요.
아기가 사용하는거라 저도 매달 갈아줄까봐요. (돈 먹는 하마 아가)
이제 마지막으로 제가 사용하며 느낀 자연기화식, 가열식 그리고 초음파 가습기를 비교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종류 | 초음파 | 가열식_딥센 기준 | 자연기화식_발뮤다 기준 |
분사 방법 | 진동으로 분사 | 가열하여 증발 | 수증기 증발 |
가격 | 저렴 | 자연기화식보다는 저렴하나 전기세가 많이 나옴 |
가장 비쌈 |
안정성 | 세균 번식 가능 | 끓이는 방식으로 호흡기에 안전 | 수증기 증발로 안전성 높음 |
온도 | 큰 영향 없음 | 매우 더워짐 | 살짝 시원한 바람이 나옴 |
소음 | 소음 거의 없음 | 물을 끓이는 정도의 소음 | 약간의 바람소리 |
청소 주기 | 매일해야 세균 번식 방지 가능 | 3~4회에 한 번(물때 방지) | 2주에 한 번 1년 한 번 필터교체 |
저희 아가는 잡고 일어설 수 있으며 상관없이 모두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딥센 가열식 가습기 글도 보시면서 비교해 보세요~
아기가 사용하는 딥센 H5 가열식 가습기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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